울진 김태진

얼마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수입식품을 수입 전 단계인 수출국에서부터 안전관리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식약청은 이미 지난 2006년부터 주요 수출국의 제조공장에 대한 현지실사를 해왔고, 그 실적은 미미했다. 새삼스럽게 같은 정책을 처음 실시하는 것처럼 발표하다니 황당하다.

또 위생관리 사전확인등록제도를 실시해 위생수준이 우수한 수출업소는 식약청이 인증을 하면 통관 검사를 완화해 주는 제도도 이미 200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인증 받은 업체가 없어 유명무실한 제도일 뿐만 아니라 통관 검사 완화를 하면 등록 이후에는 안전관리에 소홀할 위험성도 있는 것이다.

식약청의 수입식품 안전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은 여러 차례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개선은 커녕 실효성이 미미한 기존 정책을 재탕삼탕하기까지 하니 소비자는 불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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