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산 쇠고기 수입재개…고병원성 AI 확산…

◇농경연 12월 축산관측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의 여파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전반적인 축산물 가격의 폭락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12월 축산관측에서 12월 한육우 사육두수는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202만1000두)보다는 소폭 감소한 199만6000두로 예상되지만 전년동기보다는 9.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월까지 도축두수도 45만9000두로 전년동기보다 5.5% 증가하고 미산 쇠고기 수입이 가시화되는 등 공급량이 확대되면서 12월~2007년 2월 한우산지가격은 전년동기대비 17.2% 하락한 460만~480만원대(암소, 600kg기준)로 예상된다. 수소가격은 8.4% 하락한 390만~410만원대, 수송아지는 190만~210만원대로 6.6%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9월 평균 모돈수가 4.4% 증가한 돼지의 12월 사육두수는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930만7000두로 예상되지만 폐사율이 높고 신규 축사 건립이 힘들어 더 큰 증가는 어려울 전망이다. 출하두수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수입량 증가와 미산 쇠고기 수입 여파로 12월~2007년 2월 성돈 산지가격은 23만~24만원(100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하락할 전망이다. 고병원성 AI라는 폭탄을 맞은 육계의 12월 사육수수는 전년보다 7.5% 증가한 5420만수로 전망되지만 질병 발생에 따른 소비 감소로 12월 평균가격은 전년 1318원보다 크게 하락한 kg당 700~900원으로 예상된다. 수요감소가 예상되는 계란도 700~900원(10개)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한편 소규모 농가 위주의 폐업과 젖소 인공수정 실적이 감소세가 여전한 젖소의 12월 사육두수는 46만4000두로 지난해 12월보다 3.2% 감소할 전망이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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