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녹아 작물에 ‘쏘~옥’…사용 효과 한눈에 보여요”

수용성 규산염 전문생산 업체 ‘코시바이오’(대표 백낙영)의 제품이 농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년 한해도 전국적으로 많은 농민들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그 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받았다.

영어 상표 어려워하는 농민들 위해 제품이름 고쳐
시리파겔→‘옥광입제’, 파스카겔→옥광액제로 개명

코시바이오(KoSi-Bio)는 올해 새롭게 상호를 변경하고 법인등록을 마쳤다. 생산제품의 상표도 쉽게 변경했다. 시리파겔, 파스카겔 같은 영어 상표가 어렵다는 농민들의 여론이 많아 알기 쉽고 기억하기 좋도록 한 것이다.

토양개량용 규산염 제품 시리파겔은 ‘옥광입제’로, 엽면시비용 파스카겔은 옥광액제로 이름을 바꿨다. 또 관주용제제는 ‘옥광골드’로 작물생육용 자재는 ‘옥광에이’로 명명했다. 특히 작물생육 촉진용 자재인 옥광에이는 유기농자재 목록으로 고시돼 유기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코시바이오의 규산염은 다른 규산제품과의 차별성이 뛰어나다. 우선 기존 제품의 경우 상당수가 물에 잘 녹지 않는 단점이 있다. 산성토양을 중화하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지원되는 규산질 비료가 대표적인 예다. 이와 같은 규산제품은 물에 잘 녹지 않아 식물이나 작물이 곧바로 흡수 할 수 없다. 그러나 코시바이오(KoSi-Bio)의 규산염제품은 수용성 제품으로 물에 잘 녹고 토양에 흡착돼 작물이 쉽게 흡수 할 수 있다.

원료도 천연규석을 사용해 제철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래그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일반 규산과는 차별성이 뚜렷하다.

이와함께 특성상 강알카리성 제품으로 산성화된 토양을 중화하고 개량하는데 효과적이다. 코시바이오(KoSi-Bio)는 2002년 국내 최초로 규산염을 개발해 발명특허를 획득함으로써 규소산업의 새 장을 열어가고 있다.

코시바이오(KoSi-Bio)는 이제는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용제품과 수처리제품, 건축마감제, 축산보조사료, 생활용품 등 각종  양질의 친환경제품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문의 : 043)222-8161.

#수용성 규산염의 효과

토양 중화·병해충 예방에 으뜸
질소 과잉 막아주고 인산 흡수
잎·줄기 ‘튼튼’ 과일 당도 높아져


기존의 규산제품은 대부분 물에 잘 녹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불용성 규산이기 때문이다. 농민들이 흔히 사용하는 규산질비료가 대표적인 예다. 이들 제품은 상당한 시간이 흘러야 가용성으로 변하고 또 흡수 가능한 규산함량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반면 수용성 규산염은 물에 잘 녹는다. 토양개량 효과가 뛰어나고 작물의 흡수율도 높다. 토양에 뿌리거나 엽면시비하면 바로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동안 수용성 규산염은 국내에 존재하지 않았다. 2002년 코시바이오가 국내서는 처음, 세계 네 번째로 개발한 게 시초다. 코시바이오의 수용성 규산염 제품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규산함량 40% 수준)과는 달리 규산함량이 90%를 넘는다. 또 흔히 ‘차돌’로 불리는 천연규석에서 100% 생성된다. 보통의 규산이 제철과정에서 생성되는 슬래그(일종의 불순물찌꺼기)를 주원료로 하는 것과 비교된다.

수용성 규산염은 특성상 강알칼리성이다. 토양중화 효과가 뛰어나고 ‘빨래판 돌은 차돌이 최고’라는 말이 있듯 이끼가 끼지 않을 정도로 물을 맑게 하는 자정능력이 탁월하다.

수용성 규산염은 벼의 경우 잎과 줄기가 빳빳하게 자라게 해 벼의 아랫잎까지 햇빛을 많이 받게 한다. 탄소동화작용이 왕성해지는 것이다. 이같은 역할로 수용성 규산을 쓴 논의 벼는 잘 쓰러지지 않는다.

또 식물체내에 규산층을 형성함으로써 병해에 강한 저항력을 보임으로써 도열병과 이화명충, 벼멸구 등에 효과가 좋다. 혹명나방의 경우 거의 걱정이 없다는 게 농민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또 식물의 생장촉진은 물론 토양개량과 비료효과를 조절해 질소과잉을 막아주고 인산흡수를 도와준다. 과일의 경우 당도증진 효과는 물론 육질을 단단하게 해 저장력이 탁월하다.

#괴산군 김응학씨

“장마철 무르고 빠지는 현상 없어
과실 크기 크고 당도 높아 최고값”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서 사과 1만2000평, 복숭아 3000평 농사를 짓는 과수전업농 김응학씨(50). 그는 올해로 3년째 수용성 규산염을 쓰고 있다. 4월초순경 과수원 토양에 토양개량용 규산염을 전면 살포한 후 생육기에는 5-6회에 걸쳐 엽면살포를 한다.

수용성 규산염과 함께 칼슘제품도 병행도 사용하고 있는데 그 효과에 만족하고 있다. 규산염을 쓰면 우선 잎이 강하고 튼튼하다. 복숭아의 경우 잎이 두꺼워 웬만한 병해에도 잘 자란다. 장마철에는 무르고 빠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규산염을 살포한 결과 이같은 현상을 극복할 수 있었다.

실제로 작년에는 한달이 넘게 지리한 장마가 계속돼 엄청난 피해를 입었으나 김씨는 일반농가에 비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과비대 효과도 뛰어나 최상품의 복숭아를 출하할 수 있었다. 사과의 경우도 단단하고 당도가 높게 나와 도매시장을 통해 주로 출하하는 그의 상품은 항상 최고가를 받는다고 한다.

실제로 김씨는 사과와 복숭아는 당도가 뛰어나고 육질이 단단해 많은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를 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농가에서 쓰는 양보다 조금 많게 사용을 했습니다. 농자재 비용이 더 들지만 상품성이 좋고 높은 값을 받을 수 있어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옥천군 임헌묵 씨

“잎 두껍고 강해 병충해 걱정 덜어
친환경 포도·복숭아 재배에 적합”


충북 옥천군에서 하우스 포도 1200평과 복숭아 4000평 농사를 짓고 있는 임헌묵씨(58)는 친환경농사꾼이다. 포도는 유기인증을 받아 인근에 소재한 대전의 친환경매장으로 주로 출하를 한다. 그는 다년간의 친환경농사를 밑천으로 삼아 나름의 농사기술을 터득했다.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기 때문에 천연자재 등을 활용해 병충해를 방제하는 요령을 배우고 익혀 왔다.

그러던중 수용성 규산염을 쓰기 시작하면서 나름대로 만족한 결과를 얻고 있다. 포도의 경우 2월경 토양개량용 규산염을 살포한 후 생육기때 5-6회에 걸쳐 엽면시비를 한다.

규산염을 쓰면 우선 잎이 두껍고 빳빳해진다. 잎이 강하고 두꺼우면 균이든 충이든 덜 붙게 된다는 게 임씨의 설명이다. 잎이 연하고 약하면 균발생이 많이 방제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잎이 강하다보니 병발생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충도 마찬가지예요. 잎이 연한 것을 좋아하지 억센 거는 싫어하거든요. 규산염이 병충해를 방제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상품성도 좋다. 작년에 비가 많이 와서 포도 맛이 떨어졌는데 그의 포도는 맛이 좋다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고 한다. 27명의 작목반원을 이끌고 있는 그는 주변에서 제품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밀양시 설두환 씨

“1월부터 수확해 4월말까지 쭉
흰가루병 철저 방제·저장성 제고”


경남 밀양시에서 쌀농사 2만3000평과 1600평 딸기 농사를 짓고 있는 설두환씨(59). 작년에 수용성 규산염을 써보고 올해로 2년째. 처음에는 시험재배를 목적으로 적은 면적에 썼지만 올해는 전면적에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1월부터 수확하기 시작한 딸기는 4월말까지 계속해서 수확하고 있다. 그는 정식할 때 토양에 규산염을 쓰고 7-8회 가량 엽면시비를 한다. 보름에 한번 꼴로 엽면시비 하는 것이다. 규산염 시용 중간에는 칼슘을 쓴다. 이같은 방식으로 딸기를 키우면 병충해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촉성재배용 장희 품종의 경우 일반적으로 흰가루병에 약하다. 딸기는 한번 흰가루병이 오면 수확을 거의 못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하지만 그는 규산염을 쓰면서 흰가루병을 거의 철저하게 방제하고 있다. 

또 올해처럼 날씨가 더울 때는 무르는 현상이 발생하지만 규산염을 사용하면서는 무르는 게 훨씬 줄었다. 과실이 단단하고 저장성도 뛰어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전에는 부산이나 대구 등 도매시장으로 출하를 했으나 상품성이 좋아지면서 밀양시내 상회 등지로 출하를 한다. 상품이 좋다보니 상인들이 먼저 와서 달라고 하고 맛을 본 소비자들의 찾아와 사가곤 한다는 것이다.

#진주시 제형식 씨

“잎곱팡이병·흰가루병 퇴치 성공
토마토 마디 짧고 오래오래 신선”


경남 진주시에서 토마토와 멜론 농사를 짓는 제형식씨(54)는 친환경농업을 한다. 올해로 3년째 유기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이전까지 고추농사를 하다 3년전부터 토마토로 작목을 전환했다. 2월부터 수확이 시작된 토마토는 두달 반에 걸쳐 수확을 계속한다.

주변의 권유로 3년차 규산염을 쓰고 있는데 시설하우스 작목에 많은 균 피해를 잡는데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토마토는 잎곰팡이병과 흰가루병이 제일 골치아픈 병해다.

이전에는 미생물제제를 써서 균을 잡았으나 방제효과는 60%에 그쳤었다. 그러나 규산염을 쓰면서 80-90% 가까이 균을 잡고 있다. “토마토는 사실 균만 잡으면 큰 걱정이 없어요. 그러나 시중에서 유통되는 친환경자재들은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규산염은 확실히 균에 강한 것 같습니다”

규산염을 쓰면 마디가 짧게 자란다. 또 저장성이 좋아진다. 당연히 상품성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토마토 후작으로 멜론을 정식하는데 멜론에도 규산염을 사용할 계획이다.

그는 규산염이 고온과 장마기에 어떤 영향이 오는지 실험을 해 볼 요량이다. 9월경에 멜론 수확을 하기 때문에 7-8월 더위를 효과적으로 피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급식과 백화점 등으로 납품되는 그의 토마토는 상품성이 좋아 인기가 높다고 한다.

#고성군 채영수 씨

“고추 모 성장속도 빠른데다 튼튼
수확량 많고 품질 좋아 인기몰이”

경남 고성군에서 고추육묘장을 하고 있는 채영수씨(62)는 올해로 2년째 수용성 규산염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연간 25만주-30만주의 고추모를 생산에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오랫동안 고추모 육묘를 해온 관계로 이 방면에 관한 한 전문가다.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고추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우선 모가 튼튼하고 건강해야 한다.

그는 씨뿌리기 전 하우스에 규산염을 친다. 토양개량을 목적으로 한 것이다. 고추 발아후 어린모 상태에서는 규산염을 엽면시비 방식으로 살포함으로써 모관리를 한다.

생육과정은 그야말로 대단하다. 성장속도가 빠를 뿐 아니고 대가 워낙 굵고 강하게 자란다. 보통 어린 모종은 연약하고 가늘어 관리가 힘들지만 규산염을 쓰면 금방 잎이 검게 보일 정도로 튼튼하게 자란다. 줄기도 어른 엄지손가락 굵기가 될만큼 튼튼하다. 일반 고추모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다. 프러그묘 보다더 훨씬 굵고 튼튼해 모를 구입해 가는 농민들로부터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생산한 모종은 인근의 거제, 통영까지 팔려 나간다. 고추재배도 겸하고 있는 채씨는 생산량이 늘고 품질향상 효과도 크다고 한다. 작년에 건고추 한근당 8000원을 받았을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모상태부터 수확기까지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랍니다. 양도 많고 고추 때깔도 좋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청주시 이화준 씨

“벼 줄기·잎 튼튼 혹명나방 피해 뚝
강한 비바람에도 도복 걱정 없어”


충북 청주시 주성동에서 벼농사를 하고 있는 이화준씨(52)는 3년째 수용성 규산염을 써오면서 제품의 효과에 대한 검증을 충분히 거쳤다. 그는 토양에 수용성 규산염을 사용, 산성토양을 중화하고 벼가 자라는 동안에는 엽변시비를 통해 병충해 없이 튼튼한 벼를 자라도록 한다.

규산염을 쓰면 우선 벼줄기와 잎이 튼튼하다. 손이 베일 정도로 꼿꼿하고 빳빳하게 자라 햇볕을 잘 받고 웬만한 병충해도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혹명나방에 강한 것 같다고 한다. 주변논에서 충이 발생해도 이씨는 혹명나방 피해를 보지 않는다. “대가 굵고 강하다보니 갉아 먹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피해가 거의 없습니다. 문고병 발생도 적어 지는 것 같고 작물이 튼튼하면 자연히 병이 덜 오게 되는 이치지요”

비가 계속되거나 바람이 심한 때에도 도복피해가 없다. 그만큼 꼿꼿하고 강하게 자란다는 것이다. 성장이 워낙 좋아 도복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피해를 복 경우가 없었다고 한다.

병이 없고 도록피해가 없으니 생산량도 늘어난다. 마지기당 최소 한 가마 이상은 증수가 된다는 것이다. 식당을 겸하고 있는데 밥맛도 좋다는 게 소비자들의 평가다. 벼가 튼튼하게 자라니 알곡도 제대로 여물기 때문이다.
이평진leep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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