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식품 대표, 덴마크산 국산과 섞어 ‘국내산’ 표시

수입닭발을 국내산 닭발과 섞어 시중에 대량 유통시킨 사례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지원장 김석호)에 따르면 지난 15일 원산지 기동단속반이 수입닭발을 국산으로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닭꼬치 전문점 등에 대량 유통시킨 K시 소재 O식품 대표 P(41세)의 구속수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축산물가공업자 P씨는 올해 10월경부터 7~8회에 걸쳐 덴마크산 닭발(78톤)과 국내산 닭발(182톤)을 3 : 7의 비율로 혼합해 뼈 없는 닭발 약 100톤(시가 4억 4000만원)을 만들어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 유명 닭꼬치 전문점 등 7개 업소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오전 경북지원 과장은 “이번에 적발된 뼈 없는 닭발은 원산지 위반으로 처음 적발된 품목”이라며 “수입통관자료 검색 중에 덴마크산 닭발이 많이 수입되고 있는 점을 착안, 기획수사를 실시해 얻은 성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관원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농산물 원산지 위반사항을 적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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