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균 양계협회 전 경영지도팀장

대한양계협회에서 지난 20여 년간을 성실히 근무해오던 이보균 전(前) 경영지도팀장이 육계농가로 변신했다. 지난 9월 13일자로 대한양계협회를 떠난 이보균 씨는 육계분과위원회와 협회로부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는 감사패를 전달받기 위해 지난 15일 양계협회를 찾았다. “지난 20년간 육계·종계·산란계 3대 분과위를 맡아 일해 오면서 육계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습니다. 충남 서산에서 5만수의 육계를 사육하고 있는 저도 이제 여러분과 똑같은 육계농가입니다.”라며 서글서글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이보균 씨. “오늘 여기 오기 전에 아침 일찍 일어나 밥통 소독까지 다해놓고 왔습니다”라면서 “2차례 출하했는데 아직까지 출하 성적은 잘 나왔네요”라며 흐뭇한 표정이다. 이보균 씨는 앞으로 3년간은 사육기반을 다지며 육계사육에만 전념하면서 출하성적에 관한 자료를 모아 정리해 놓고 데이터화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신규농가들이 데이터화된 자료를 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도 당당히 밝혔다. “현재 계사의 환기, 온도, 습도 등을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장치를 마련하려고 한다”면서 “3년 뒤에 육계농가로서 자신 있게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이보균 씨를 이제 육계인으로서 양계협회에서 자주 볼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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