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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교육’ 혁신 나선 이관응 농산어촌홍보개발원 홍보아카데미 초대 원장“돈·시간 아깝지 않은 명품교육 추진”

사단법인 농산어촌홍보개발원(이사장 황민영)이 지난 5월 15일 이사회를 열고, 홍보아카데미를 발족키로 의결했다. 홍보아카데미는 우리 농업계에 홍보를 테마로 하는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초대 원장을 맡은 이관응 박사는 국내 대기업들의 교육 및 컨설팅 전문가로 이번 농업계 교육 사업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기업 교육과 컨설팅계의 최고 전문가라고 들었는데, 왜 이윤창출이 어려운 농업계에 발을 담그려고 하십니까.

-이윤을 얻기는 힘들지만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기 때문이지요. 농업계는 지금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교육입니다. 농식품부 교육 예산이 200억원에 이른다고 하지만 현재 우리 농업의 과제에 비추어보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인데, 단순히 교육의 양만 확대한다고 현장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획기적으로 다른 모델의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가 추진하려는 교육은 두 가지 접근방법의 차이가 있습니다. 최고의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과 교육이 끝난 시점에서 현장이 변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농업인들이 교육장에서 아무리 큰 감동을 받아도 현장에 가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좋을 지 막연한 느낌이 들 것입니다. 결국 일상 업무는 예전과 다름없이 진행될 것입니다. 바로 ‘교육 따로, 현장 따로’라는 ‘따로 현상’이 지속될 뿐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교육방법의 혁신에 대한 투자입니다.

△교육이 끝난 시점에서 현장이 바뀌어 있어야 한다면 교육이 곧 경영실적과 직결돼야 한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요.

-농업경영 현장에서 돈과 시간을 쓰면 쓴 만큼 성과가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농업관련 교육은 이제 현장의 구체적인 변화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농업현장의 교육을 보면, 과거 기업교육에서 쓰던 것을 모방하는 정도입니다. 농업환경이 어려운 만큼 대기업 교육보다 더 우수한 방법을 도입해야 합니다.

△교육방법의 큰 특이점은 무엇인가요.

-학습과 현장 업무가 함께 간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교육은 하루 이틀이 아닌, 일정 기간 반복적으로 하게 됩니다. 단순히 교육생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하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현장의 문제를 스스로 직접 풀어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교육 참가자들의 생각이 다 다르고, 처한 환경이 다른데 개별적인 목표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

-기존의 교육과정을 보면 교육목표, 내용 및 방법이 모든 교육생들에게 획일적으로 적용됩니다. 그래서 많은 교육생들이 자기문제 해결과 상당한 거리를 느낍니다. 우리는 교육 참가자 개개인이 자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해가는 과정을 돕고자 하는 것입니다.

△농업인교육 경험이 없는데, 대기업의 경험을 농업계에 도입할 수 있을까요.

-농대를 나왔고, 대학원에서 농업교육을 공부했습니다. 미국 유학 가서 성인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89년 귀국한 이래 20년 가까이 기업교육을 전문적으로 해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농업교육 혁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교육의 성과는 교육기관 혼자서 애를 쓴다고 해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생의 목표의식이 분명하고, 자기 목표를 스스로 달성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할 때, 교육성과도 확실하게 나오게 됩니다.

홍보아카데미에서는 이런 점을 보완해 주고 뒷받침해 주는 교육을 실시할 것입니다.

>>이관응 원장은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 농대를 거쳐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서 성인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번에 홍보아카데미의 원장을 맡은 이 원장은 1989년부터 국내에서 유수의 대기업과 중앙행정부서 등의 조직문화진단, 현장 문제해결 교육프로그램을 진행, 획기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 농업과 교육을 전공한 경험을 살려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는 것이 이 원장의 기대다.

홍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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