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지난 2월28일부터 29일까지 1박2일간 강원도 횡성군 둔내 청태산자연휴양림에서 ‘08년 산촌진흥 워크숍’을 갖고 전국의 우수 산촌생태마을을 선정해 발표했다.

석항리 주민들은 표고재배 등 산림자원을 적극 활용, 소득을 높이고 있다.

송전마을은 소득사업의 지속가능성이 높고 주민역량과 마을공동운영기금 운영의 투명성, 사업조직 구성 등 소프트웨어가 뛰어나다.

중리마을은 산촌자원을 그대로 활용, 농가소득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올해 처음으로 우수 생태마을로 뽑힌 최우수 마을은 경영최우수-문경시 동로 석항리, 조성최우수-함양군 휴천면 송전리, 설계최우수-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등이다. 이들 마을은 2월14일부터 22일까지 중앙자문위원 등 관계전문가로 평가단을 구성, 전국 150개 생태마을 중 각 도에서 추천한 28개 마을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이들 최우수 마을은 경영-1억원, 조성-6000만원, 설계-5000만원의 인센티브 예산을 지원받았다. 

평균 5℃이상 기온차 활용 표고 재배

▲경영 최우수/문경시 동로면 석항리

지난 2000년에 생태마을로 지정된 석항리는 표고재배에 유리한 점에 착안해 이를 중심으로 생산기반시설과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마을주민과 지자체의 사업추진 역량이 매우 우수한 마을로 종균배양장과 둥시감 재배, 산채재배 등 신규 소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표고는 초기 14동에서 150동으로 늘었고 재배시설과 저온저장고를 100% 가동하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마을 가구당 소득이 2000년 1380만원에서 지난해 286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표고농가는 가구당 연 84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마을주민 자발적 공동부지 마련 주목

▲조성 최우수/함양군 휴천면 송전마을

전체 72호 135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송전마을은 지난 2005년에 생태마을로 지정돼 지난 한 해만 1408명이 마을을 다녀갔고 2600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무엇보다 마을주민이 자발적으로 마을공동부지를 마련해 주민간 단합과 자율적 활동이 돋보인다. 또한 마을의 산림자원을 갖고 봄에는 고로쇠 수액채취와 고사리채취, 여름에는 레프팅과 계곡낚시, 가을에는 밤과 호두따기, 겨울은 임산물로 하루나기 등 산림소득이 사계절 지속된다. 마을공공시설물의 에너지 효율성과 마을주민의 편의를 고려해 시설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삼·산약초·삼굿·산골 4개 테마로 운영

▲설계 최우수/진안군  주천면 중리마을

지난 2006년 산촌생태마을로 지정된 중리마을은 산촌다움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 현실적으로 잘 설계된 곳으로 평가됐다. 중리마을은 25가구가 거주하는 전형적 산촌마을로 삼(蔘)과 산약초, 삼굿, 산골이란 네가지 멋과 맛을 근거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삼화분과 나도감별사, 심메마니, 산약초 테라피 등이 대표적 프로그램. 산촌 문화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이 돋보이고 산림소득과 도농교류사업 투자계획이 균형적이며 특히 산림소득 특화사업계획이 우수한 마을로 평가됐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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