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개 수도권 어린이집 ‘안전지대’ 선언

지난달 29일 광화문에서 열린 광우병 안전지대선포식. 어린이들이 광우병 쇠고기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다.

‘광우병 위험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하라!’ 어린이집들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반대하며 광우병 안전지대를 선언했다.

한국여성민우회생협(이사장 김연순)은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산들어린이집, 백합어린이집 등 20여개 수도권 어린이집과 함께 광우병 안전지대 선언식을 가졌다.

어린이집들은 어린이들의 밥상에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고,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갈 수 있는 각종 가공식품과 조미료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선언식에는 산들어린이집에 다니는 6~7살 어린이들이 ‘광우병 쇠고기 싫어요’라는 문구를 몸에 붙이고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들은 “광우병 쇠고기 먹기 싫어요” “몸에 안 좋아요”라고 의견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연순 이사장은 “광우병 위험이 0.01%라도 있는 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거부 한다”며 “이 선언을 시작으로 더 많은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상길leesg@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