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저지 운동본부

안전성이 검증안된 미산쇠고기가 수입된 가운데 소비자·시민단체들이 '안팔고 안사고 안먹는' 3불운동 등의 범국민운동을 전개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이 시작된다. 한미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지난 10일 종로 보신각 앞에서 100여명의 소비자 및 생산자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광우병 쇠고기 수입 규탄, 결의대회’에서 광우병 안전대책이 없는 미국산 쇠고기를 안팔고 안사고 안먹는 3불(不)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우병 미산 쇠고기 수입 및 한미FTA 반대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 광우병 미산 쇠고기를 직접 구매해 폐기하는 운동과 이를 위한 모금에도 적극 동참한다. 김원희 한국생협연합회 이사는 "광우병 걸린 쇠고기를 정육점, 유통업체 등이 수입하지 말고 유통하지 않으며 소비자들이 먹지 않도록 3불운동을 전개하고 미산 쇠고기를 취급할 경우 대대적인 불매운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도 1차로 들어온 미산 쇠고기 9톤을 전량 구매해 소각하는 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숙 민노당 최고위원은 "미산 쇠고기를 원천적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우리가 1차로 수입된 미산 쇠고기를 모두 사서 소각시키는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