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훼어리’ 신품종 출원 중, 내년 농가에 확대 보급될 듯

전북농업기술원이 개발에 성공한 ‘핑크훼어리’ 품종.

꽃대가 강한 연분홍 색깔의 안개꽃이 개발됐다.

전북농업기술원은 지난 2003년부터 색깔, 꽃대길이 등의 변화 유무에 관한 조사 등을 거쳐 꽃잎이 5개인 별 모양의 작은 꽃이 연분홍을 띄는 ‘핑크훼어리’ 품종을 개발하는데 성공을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이 신품종은 농촌진흥청에서 농작물 신품종 심의회를 통과, 국립종자원에 신품종 출원중이며 내년에 품종 등록이 완료되면 농가에 확대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안개꽃은 대부분 백색으로 소비자들의 기호 부응에 대한 한계와 꽃대가 약해 꽃꽂이에 어려움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신품종은 꽃대가 단단하고 분홍색 화색으로 안개꽃 소비촉진에 활로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4년부터 ‘식물의 신품종에 관한 국제연맹’(UPOV)에 안개꽃이 신품종 보호 작목에 포함됨에 따른 로열티 지불로 농가들에 큰 부담이 됐으나 이 신품종 개발로 10a당 90만원 정도의 로열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농업기술원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 정동춘 연구사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꽃에 대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데 더욱 노력, 시장성이 우수한 신품종을 농가에 신속히 보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민철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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