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영목항 수산물 축제’ 등에 총 8만여명 다녀가

태안군이 수산물 축제 등 각종 행사를 추진하면서 기름유출사고로 발길이 끊겼던 관광객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름유출 사고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충남 태안군에 최근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과 5월 2일 각각 시작한 백사장과 영목항 수산물 축제에 총 8만여명이 다녀갔다. 평일 1000여명, 주말 8000여명이 이들 축제에 참여해 수산물 시식회, 낚시어선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힙합 동아리 공연, 밴드공연 등 수많은 볼거리를 즐겼다. 특히 영목항 축제에서는 우럭과 놀래미 무료 시식회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했으며, 꽃게장, 까나리젓 등 지역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축제 및 기타 관광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군내 대규모 펜션이나 리조트 등 주요 숙박시설 예약률이 증가했다.

우선 안면도에 있는 오션캐슬과 동작구 휴양소의 경우 토겴臼嶽?양일간 예약률은 100%를 기록했고, 남면의 서초 휴양소 역시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 근흥면 연포 리조트의 경우 예약률이 50~60% 수준이지만 사고 초기에 비하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은 물론 주민들이 보다 친절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맞이에 나설 수 있도록 맞춤형 친절교육 등 대민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광진yoonk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