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안토시아닌 색소 다량 생성기술 개발

배추에도 안토시아닌(항암성분)을 함유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세계 최초로 항산화·항염과 항암기능이 우수한 천연 안토시아닌 색소가 포함된 배추가 개발됐다.

농진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임선형 박사팀이 개발한 이번 기술은 여러 식물의 안토시아닌 생산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담배를 모델식물로 유전자 도입을 시도했다.

그 결과 옥수수와 애기 장대에서 뽑아낸 조절유전자 2종을 함께 적용했을 때 안토시아닌이 대량으로 생산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기존의 일반 배추와 담배에서는 안토시아닌 색소를 생성할 수 없는 점을 이 기술로 극복했다는 것.

담배가 생산하는 안토시아닌은 특히 항암(폐암억제)와 시력개선 활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시아니딘 루티노사이드 형태인 것으로 밝혀졌고 식물체 생체 1kg당 약 5g의 안토시아닌이 생산됐다.

이렇게 담배를 이용해 개발한 기술을 배추에 적용한 결과 배추에도 안토시아닌이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향후 안토시아닌을 생산하는 배추개발과 실용화가 완료되면 연간 1조원에 달하는 배추와 연간 4~5천억 규모인 청정채소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으로 안토시아닌을 정제할 경우 가치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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