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유기질비료에 대한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전남도는 지난달 28일 “올해 유기질비료에 대한 지원물량을 당초 계획했던 29만5000톤·103억원보다 8만7000톤·118억원이 증가한 38만2000톤·221억원을 농가에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화학비료값 천정부지…농가 경영비 절감위해
포대당 460원 추가…38만2000톤, 221억 규모


도의 이번 대책은 최근 화학비료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기 때문. 실제 화학비료 가격은 지난 1월 전년대비 24%가 상승했으며, 지난해 6월에도 한차례 가격이 오른 바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농가에서 비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일반퇴비와 유기질비료는 당초 20kg 포대당 700~1400원, 그린퇴비는  800~1600원을 지원키로 했으나 포대당 460원을 추가해 일반퇴비와 유기질비료는 1160~1860원, 그린퇴비는 1260~2060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관련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담당자는 “환경친화적인 자연순환농업의 정착 및 화학비료 보조폐지에 따른 농가의 농업경영비 부담 경감을 위해 퇴비 등 유기질비료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농가에도 도내에서 생산된 우수 비료 사용을 권장하는 것은 물론 부정·불량비료의 유통단속을 강화하고 보조금을 부당하게 지급받는 업체는 영구적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유통·소비실적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해 유기질비료 상사업비로 국비 16억원을 지원받아 올해 1월 시군에 배정했다.
최상기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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