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10월경 시범사업 추진

농촌마을에 흉물처럼 서있던 콘크리트 담장 대신에 생울타리가 들어설 전망이다.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지난달 28일 “콘크리트 블록이나 벽돌로 만들어진 농촌의 담벽을 측백나무나 쥐똥나무 등을 이용한 생울타리로 바꿔 ‘농촌다움’을 갖춘 명품농촌체험마을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경 시범사업으로 도입될 이번 사업은 주로 70년대 새마을운동 시절에 만들어졌던 농촌지역의 콘크리트 블록 담벽이 이제는 농촌경관을 훼손하는 흉물이 되어 가고 있기 때문.

이를 위해 전남농협은 앞으로 1사1촌 우수자매결연 마을과 팜스테이 마을 가운데 마을 브랜드만들기에 적합한 3곳을 뽑아 1곳당 2억2000만원씩 총 6억6000만원을 들여 콘크리트 블록 담벽을 허물고 측백나무나 쥐똥나무 등 생울타리를 세울 방침이다.

전남농협 농촌지원팀 오정현 차장은 “마을브랜드는 마을과 도시민을 연결시켜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도시민들에게 더 많은 감흥을 주게 될 것”이라며 “나무울타리 조성사업으로 명품마을을 조성함으로써 농촌다움을 찾는 도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한anb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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