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격 20만원선이 무너졌다.농협중앙회 가격정보에 따르면 4일 현재 돼지산지가격(100kg 기준)은 두당 19만9000원으로 9월 하순 평균가격 20만8000원보다 약 9000원 하락했다. 9월 1일 가격 24만5000원보다는 무려 23.1% 떨어졌고 지난해 10월 평균가격(20만7000원)보다도 3.8% 하락했다.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따른 농가불안과 비수기 등의 악재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하락세일뿐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현재가 통상적으로 돼지고기 소비의 비수기인 추석 이후이고 생산성도 안정돼 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란 것. 민승기 천하제일사료 양돈PM은 "생각보다 가격하락시기가 빨라지기는 했지만 통상 추석 이후 가격은 하락한다"면서 "하지만 소비가 안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 가격은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민 PM은 또 "농가들이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에 따른 심리적인 불안으로 7~10일 정도 일찍 출하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11월까지 소비가 회복되기는 어렵지만 생산비인 지육단가 3000원 수준은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