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주변경관 조화 고려.. 2012년까지 1000여동 신축

농어촌 주택이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한옥으로 꾸며진다.

지난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행복마을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옥마을사업에 대해 지역주민은 물론 도시민까지 충분히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판단, 올해부터는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한옥을 건축할 수 있도록 한옥보급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012년까지 매년 220동씩 총 1000여동을 신축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한옥 신축사업을 시작했는데, 12개 시군에서 14개 한옥시범마을 185동과 개인 27동 등 총 212동을 건립중이다.

또한 도는 현대인의 주거생활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한옥개발을 위해 영암군, 목포대학교와  ‘흙관련 산업 유치 MOU’를 체결하고, 영암군 삼호읍에 위치한 장전초등학교에 흙관련 연구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옥 건립단가를 낮추기 위해 장흥 우드랜드에 한옥 기술자를 양성하는 한옥학교 건립도 추진중이다.

한옥학교는 전남도와 목포대, 영암군이 함께 누리(NURIㆍ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으로 신청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복마을 정주혁신 전문인력 양성사업’이 선정돼 국비 14억원을 지원받아 올 1월 착공해 내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도는 농어촌 한옥사업이 국가시책사업인 주택개량사업과 병행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 중인데, 이 물량을 배정받을 경우 한옥보급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한민 전남도 한옥담당자는 "행복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한옥건립이 올해부터 본괘도에 오를 것"이라며 "농어촌 경관에 어울리는 친환경 한옥 건립사업을 통해 전남 농어촌을 가장 한국적인 웰빙 주거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병한anb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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