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 올해부터

경남지역 학교급식 육류 검수에 축산물등급판정소의 홈페이지를 활용한 축산물 검수시스템이 도입된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권정호)은 부정축산물 식자재공급 예방을 위해 올 신학기부터 모든 급식학교에 축산물등급판정소의 축산물 검수시스템을 도입키로 하고 지난 14일 관련공문을 지역교육청과 일선학교에 하달했다.

그동안 쇠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가 학교급식재료로 납품될 경우 등급판정확인서가 수반되긴 했지만 악덕업체가 이 확인서를 위·변조하거나 한 장의 확인서를 중복 사용할 경우 일선학교에서는 원산지(국산유무)와 육질 등급을 제대로 확인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학교급식담당 영양사가 축산물등급판정소 홈페이지를 방문해 축산물 등급판정확인서에 적혀 있는 발급연도 및 발급번호만 입력하면 확인서의 위·변조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확인서의 불법 중복사용 여부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부위별 고기량이 체계적으로 파악돼 단체급식용 축산물납품의 신뢰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

경남교육청은 3월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4월부터 이 시스템을 우선 쇠고기와 돼지고기 검수에 적용키로 하고 향후 닭고기와 계란 등으로 검수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자룡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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