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욱 청원군수, 박관순 씨 가족에 비용 지원

김재욱 청원군수(오른쪽)가 자녀가 난치병을 앓고 있는 현도면 박관순 씨를 찾아 치료비 지원을 약속했다.

충북 청원군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박관순(46)씨는 네 자녀가 동시에 희귀병을 앓고 있는 기막힌 처지에 있다. 장남 상윤(15)군과 상신(12)군, 막내딸 승희(10)양이 척추측만증이라는 희귀성 난치병을 갖고 있다. 둘째딸 은희(14)양도 한쪽 귀가 없는 소이증을 앓고 있다.

이같은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 지면서 작년부터 한농연청원군연합회(회장 이상선) 등 농민단체와 주민들이 모금운동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그러던차 13일 김재욱 청원군수가 박 씨를 방문해 자녀의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다. 청원군은 박 씨 가족을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지정, 의료보호 1종 대상으로 확정하고 수술비를 지원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네 자녀의 수술비는 4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 상윤군은 며칠전 수술을 받았으나 나머지 자녀는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애를 태웠었다. 박씨는 “암담하고 길이 보이지 않았는데 군과 면, 주민과 농민들의 도움으로 수술길이 열렸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평진leepg@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