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진/경기 용인

그동안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글교실 등 교육이 여성회관이나 군민회관 등 시·군 소재지에서 운영해 왔으나 먼거리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 등의 참여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그런데 최근 경기도 용인시가 관내 결혼이민자의 한국생활 적응과 자녀들의 보육을 위해 직접 가정을 찾아가는 ‘결혼이민자 방문교육사업’을 실시한다고 한다. 내용은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글 교육과 아동 육아지원 등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용인시의 결혼이민자 방문교육 사업은 지난해 농림부가 시범운영했던 이주여성방문교육도우미 사업과 거의 흡사한 사업으로 농림부 방문교육도우미사업 수혜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 용인시의 이번 사업에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

또한 그동안 교통불편 때문에 교육에 참여하지 못했던 결혼이민자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한글교육 도우미, 아동양육지원 도우미, 대기 도우미 등을 선발한다고 한다.

용인시의 이런 사례를 알리고 다른 지자체에도 이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한국어 교육을 담당했던 전직 교사나 공무원, 또는 한국어 교육에 전문적인 지식·경험을 갖고 있는 주민, 유치원 및 보육교사, 전직 교사, 사회복지사, 사회활동가, 전문자원봉사자 등의 참여가 절실하다.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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