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고급화·차별화 관건TMR제품 생산 역점둘것 경기, 경북, 충남 등 사료 영업에 따른 현장 경험만 14년 등 소위 사료밥만 19년을 먹은 황윤석 퓨리나코리아 이사. 현장 경험이 풍부해서인가? 최근 축우 마케팅 이사로 부임한 그의 축우 관련 사업방향은 현장, 즉 농가들의 마음을 염두해두고 있다. "대학 졸업 후 1987년 입사해 2001년 마케팅 업무를 맡기 전까지 주로 영업활동을 했다"면서 "이런 현장 경험이 고객 지향적 생각을 하도록 해 제품 개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한다. 축우 마케팅 이사로 부임한 황 이사가 추구하는 축우 사업은 무엇일까? "미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상황에서 비육우의 가격경쟁력은 한계가 있다"면서 "품질 고급화와 차별화를 위해 뜻 맞는 사람들과 계속 확산시킬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의 사업 마인드 때문일까? 2006 축산물브랜드경진대회에서도 퓨리나의 거래처인 대관령한우가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낙농은 쿼터제와 소비 위축으로 규모 확대가 어려워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TMR 사업을 시작했고 지금은 착유우, 육성우, 건유우 구간에서 TMR 제품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농가들이 다소 소홀할 수 있는 육성우 구간에서도 TMR을 생산해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를 구사하겠다는 전략이다. "지역의 특약점과 TMR협력업체 등과의 파트너십도 중요하다"면서 "서로가 집중할 경우 효과가 나오는 등 뿌린대로 거둔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한다. 많은 업무로 체력적 한계가 느껴질 만도 하지만 지리산을 2박3일만에 종주하는 등 등산을 통한 꾸준한 개인관리가 그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보통 2%만이 정년퇴임을 할 수 있다면서 농가의 발전을 위해 회사 일을 하고 싶다는 황 이사.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차별화를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한국 축우산업의 미래가 보이는 듯 하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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