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대접받는 자치농정 구현”

“농심이 제대로 대접받는 지방자치를 일구고자 합니다. 그 초심을 끊임없이 각인시키기 위해 축사에 일꾼하나 쓰지 않고 거의 매일 직접 축사에 나가 새벽노동으로 온몸에 땀을 적시며 하루를 시작하고 의정활동도 펼쳐갑니다.”

경남도의회에서 농심을 가장 잘 헤아리고 농민들에게 희망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가장 열정을 불사르는 도의원으로 손꼽히는 김재휴(57·거창군2·한) 농수산위원은 왕성한 의정활동을 하면서도 100여두의 한우를 외부일꾼 없이 손수 경영하고 있는 사유를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경남 1100여 농가(한우 6만3000여두)와 18개 전 지역축협, 부산·울산축협이 참여한 전국최대규모의 경남한우공동브랜드 ‘한우지예’ 탄생에 산파역할을 한 숨은 공신이다.

35년 전 양계를 시작으로 시설원예·과수·양돈·한우 농사를 두루 경영해온 김 의원은 몇 년 전 대한양돈협회 거창군지부장과 거창축협조합장으로 활동하며 전국 최초로 한우TMR사료공장을 세웠고 이는 ‘한우지예’ 사양관리의 기반이 됐다. 또한 그는 쑥 먹인 거창한우 ‘애우’의 명품브랜드 육성, 축산농가 지식기반 확충을 위한 진주산업대학 거창학습관 개관, 서북부경남 한우클러스터 구축에도 힘썼다.

김 의원은 이를 토대로 경남한우광역브랜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필요성을 줄기차게 제기해 축협조합장 출신의 동료의원인 조근제 도의원과 함께 농협경남지역본부 및 경남지역축협협의회의 세부계획 수립과 경남도의 전폭적인 지원을 견인해냈다.

그는 “확실한 믿음만 간다면 다소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우리 한우를 사먹겠다는 소비자가 얼마든지 많다”며 “철저한 품질 관리와 신뢰 확보가 ‘한우지예’ 브랜드 흥행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지역별 서브 브랜드의 뒷받침 △육가공사업 직영을 통한 가공·유통비용 축소 △프랜차이즈사업 전개 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구자룡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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