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제주양돈농협, ‘u-IT 신기술 기반 HACCP 시스템’ 구축

지난 17일 제주도와 제주양돈농협은 양돈산업에 전자태그(RFID)와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NS)를 활용하는 ‘u-IT 신기술 기반의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시스템 구축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돈장에는 어미돼지마다 전자태그를 부착해 관리되며 센서로 온·습도와 암모니아 등을 파악해 사육환경을 최적상태로 유지시키며, 폐쇄회로 TV로 돼지들의 움직임을 실시간 파악, 온라인을 통한 사양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도축장에는 돼지의 생산이력을 추적하는 모바일 관리시스템과 함께 해체된 돼지를 옮기는 롤러에 전자태그를 부착해 생산농장과 도축장, 도축일자 등을 관리하도록 했고, 가공공장에는 생산농가가 다른 돼지고기가 섞이지 않도록 혼육방지시스템이 설치됐다. 또한 판매점 및 식당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정보전달 시스템인 ‘키오스크’를 설치해 돈육의 각종 정보를 소비자들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구축한 이번 시스템 설치로 양돈-도축-가공-판매 등 각 단계별로 HACCP와 연계시킴으로써 제주산 돼지고기의 신뢰성과 돈육의 안전성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기술로 각광받는 ‘양돈산업 u-IT 신기술’은 제주지역 5개 농가와 제주축산물공판장, 제주수출육가공공장, 신세계백화점의 모든 지점, 음식점 2개소에 우선 구축됐고 내년에는 정통부 등과 협의해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7일 정통부와 농림부, 한국정보사회진흥원, 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김현철kim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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