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전국사회부 기자
품질 낮은 감귤이 지속적으로 유통되는데다 소비부진마저 겹치고 출하량은 줄지 않고 있어 도대체 어디까지 추락할지 걱정이 앞선다. 노지감귤이 본격 출하되는 11~12월 평균 경락가격이 7000원선, 그리고 6000원대로 추락하기는 2002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또한 감귤원을 폐원하고 간벌도 하고 적과까지 하고서 다시 생산예상량을 보니 지난 8월 관측조사결과 최대 68만5000톤 생산예상량과 비슷하다고 한다. 열매솎기 등을 통해 10만톤을 줄이고 59만톤을 유통처리 한다는 당국의 계획은 무엇인가. 이는 생산예상량 예측을 잘못한 탓인가, 아니면 열매솎기 실적을 부풀렸는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럴수록 제주감귤 이미지가 추락하고 가격 급락은 계속된다.
제주감귤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현 상황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생산자인 농민이나 출하자인 농협과 유통인 모두가 양심을 팔아먹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래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김현철kimhc@agrinet.co.kr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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