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외교부와 협력 130개 재외공관 수출 확대 계획 수립

농림부가 우리 농업을 고부가가치 수출농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임상규 농림부 장관을 필두로 강력한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나서고 있다. 특히 농림부는 외교통상부와 협력, 전세계 130여개 공관이 농식품 수출확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농식품 세일즈 외교에 나서도록 하는 한편 농림부에 수출전담부서를 신설키로 해 주목된다.
임상규 농림부 장관은 최근 고양시 화훼단지 방문, 농민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수출농업을 육성하는 것이 개방화 시대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희망의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임 장관은 현 시점에서 농림부의 영역을 식품산업 및 수출농업 육성, 남북 농업협력, 농림어업 R&D(연구개발) 투자로 넓혀 나가야 한다고 보고 이 분야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농림부는 지난 4월 외교통상부와 체결한 업무협력 약정을 바탕으로 조만간 130여개 재외공관 마다 각 국가별 실정에 맞는 농식품 수출확대 기본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추진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농림부는 농식품 수출업무의 활성화를 위해 농식품 수출을 전담하는 과를 신설하고 보다 공세적인 수출정책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동석 농림부 통상정책관은 1일 “재외 공관이 농식품 수출 전초기지 역할과 세일즈 외교에 나서도록 외교통상부와 협조, 조만간 공관별로 농식품 수출 기본계획을 수립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통상정책관은 “이미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 4개국 공관을 방문, 현지 대책회의를 통해 지역별 농식품 진출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출전담부서 논의와 관련, “현재 마무리 단계이며, 곧 신설되는 과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림부와 외교통상부는 지난 4월26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서명한 업무협력 약정에서 매년  차관급이 주재하는 농식품 해외진출전략회의를 개최, 협력 이행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농식품 수출정보 수집·제공 협력을 강화하며,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수출진흥 활동을 위한 외교적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농업분야 무역장벽 등 수출애로사항 발굴 및 해소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상길lees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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