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울릉 미네워터’ 출시 이어 롯데칠성도 준비중

최근 국내 최초로 동해 울릉도 바다 속 650m에서 채취한 해양심층수가 개발돼 생수 시장이 활기를 얻을 전망이다. 해양심층수는 태양광이 도달하지 않는 수심 200m 이상 깊은 곳의 바닷물이다.
CJ제일제당은 해양심층수 취수 기술 및 설비를 보유한 울릉미네랄과 손잡고 지난 3일 해양심층수 음료인 ‘울릉 미네워터’를 출시했다. 롯데칠성도 11월 해양심층수 취수 업체인 워터비스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해양심층수 음료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같은 국내 해양심층수 음료의 본격적 출시로 작년 기준 연간 3600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생수 시장의 성장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이마트에서는 생수가 탄산음료 매출을 추월하는 등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수입 생수의 경우 지나친 고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연평균 27%의 고신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생수 시장은 2007년 상반기 현재 농심 삼다수가 25.8%의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롯데 아이시스(15.9%), 동원 샘물(13.7%), 진로 석수(10.4%)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일본 등지에서 수입해 백화점에서 주로 판매되던 기존 해양심층수 음료가격이 500ml 제품 기준 3000~4000원에 이른다. 반면 국내 생산되는 CJ ‘울릉 미네워터’의 경우 500ml 제품가격이 1200원으로 수입제품의 30%에 불과해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해양심층수 음료를 마실 수 있게 됐다.
한편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최근 특별강연 및 기고 등을 통해 “내년부터 우리 영해에서 취수한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는 하위법령을 제정하고 관련 산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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