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연 한찬규 박사팀

특수 황토양식장에서 자란 국산 자라의 등껍질인 '황토별갑'이 간기능치와 스트레스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한국식품연구원 식품융·복합연구 한찬규 박사팀은 여주영농영어조합법인과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이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예로부터 자라 등껍질은 말라리아나 추위로 생긴 열병을 다스리고 허약한 사람의 원기를 회복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민간요법이나 한방에서 오래 동안 사용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황토에서 키운 국산 자라의 등껍질 성분이 간의 해독 능력을 높이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체력 개선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주영농영어법인이 보유한 발명특허로 제조한 황토별갑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해 황토별갑 분말이 스트레스를 유발한 쥐의 간기능 수치와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황토별갑을 준 쥐에서 일반 사료만 준 쥐에 비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코스테로이드' 농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낮아지고 간기능 수치도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한 박사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장기간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 혈압을 높이고 면역세포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생식능력에도 악영향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황토별갑은 현대인의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건강식품으로 개발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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