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녹차음료시장 130억…전년비 뒷걸음

최근 혼합차 및 곡물음료의 인기 강세에 녹차 음료가 다소 주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녹차 및 혼합차 등 차음료 시장은 현재 2500억원 규모로 2005년 대비 2006년 100% 성장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올해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250억을 기록하던 녹차 음료 시장 규모가 올해는 130억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면서 녹차 음료 시장은 주춤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17차’는 혼합차 인기의 출발선에 있다. 출시 2년 만에 3억병 판매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36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00억으로 뛰어올라 100% 이상 성장했다.
해태음료는 기존의 녹차 음료 보다는 혼합차 및 검은콩차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웅진식품도 다른 음료군에 비해 경쟁력이 뒤진다는 판단 하에 녹차 음료를 중단하고 새로운 소재를 이용한 차음료 개발을 검토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녹차 음료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매출 310억 대비 올 상반기 매출이 235억원을 기록해 24% 정도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혼합차인 ‘오늘의 차’는 지난해 8월 출시된 이후 50억을 기록했고 올해는 지난 7월까지 70억원을 돌파해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롯데칠성음료 고객홍보팀 김춘모 계장은 “구수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 녹차보다 혼합차나 옥수수수염차, 곡물음료 등이 차음료 시장의 강자로 올라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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