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수급안정위해 3억5000만원 지원 계획

정부가 토종닭 산지가격 하락에 따라 할인 판매를 통한 수급안정을 추진한다.
농림부는 지난달 31일 올여름 닭고기 소비부진으로 토종닭 산지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수급안정자금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가금수급안정위원회를 통해 총 3억5000만원 내에서 토종닭 50만수의 도계ㆍ운송ㆍ포장비용 등을 지원해 오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할인판매를 실시키로 했다.
이 같은 결정은 토종닭이 일반 육계와는 달리 백숙 등 용도가 제한적이고 복 기간 중에 대량 소비되는 특성을 갖고 있으나 올해는 잦은 강우 등으로 소비가 크게 위축돼 kg당 산지가격이 생산비 이하인 700~800원 수준으로 대폭 하락한 것이 원인이 됐다.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 사무국장은 “농가나 협회에서 그동안 여러 방면으로 자구책 마련을 위해 노력했으나 한계가 있었다”면서 “본격적인 판매는 5일부터 실시된다”고 밝혔다.
조정래 농림부 축산경영과 사무관은 “이번 결정은 토종닭 수급조절을 위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업계 스스로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영민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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