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경 6% 정도, 국제곡물값 인상 이유…올들어 세번째

사료값이 또 오른다. 지난해 10월 이후 네 번째, 올해만 세 번째 인상이다.
하지만 사료업체들은 내년 1월 추가 인상도 계획해 농가들의 경영 악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사료업체에 따르면 최근 국제곡물가격과 해상운임비의 상승, 환율 변화 등의 이유로 사료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
사료협회가 밝힌 지난해 5월 사료가격 인상 이후 국제곡물가격과 해상운임비 추이를 살펴보면 8월 평균 옥수수 가격은 약 241달러(CBOT기준, 추정치)로 5월 235달러보다 약 2.6% 인상됐다.
하지만 5월 311달러였던 대두박 가격은 8월 평균 351달러(추정치)로 약 12.8% 올랐고 매달 상승세를 보였던 해상운임비도 5월 약 74달러(걸프기준)에서 8월 21.6% 오른 90달러선까지 육박했다. 환율도 948달러(8월 31일 기준)로 불과 한 달 전인 7월 31일보다 약 18달러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지역 A기업의 대표는 “대외환경의 변화로 인해 사료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오는 10일이 마지노선으로 인상폭은 약 6% 전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지역 B기업의 모 부장도 “10일 이후 사료가격을 약 6% 정도 인상할 계획”이라며 “국제곡물가격 등이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내년 1월 추가 인상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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