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김윤식 박사, ‘인도 식품산업 구조 및 수출전략’ 보고서

떠오르는 거대시장 인도에 대해 사과, 포도, 배 등 과일류와 과자류 등 일부 가공식품의 수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윤식 박사는 19일 ‘인도 식품산업 구조 및 수출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대인도 수출 유망품목으로 사과, 포도, 배 등 과일류와 초콜릿, 비스킷 등 과자류를 꼽았다.
과일류의 경우 사과, 포도, 배 등은 인도내 생산이 많고, 호주에서 수입이 많이 되고 있다는 제약요인이 있지만, 계절별 수급불안 및 높은 가격, 고품질 농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한국산의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과자류는 인도내 생산업자 및 타국으로부터 수입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수입 자유화 및 외국산에 대한 수요증가로 인해 수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 박사는 인도의 중산층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고품질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 수출 가능성도 높다며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기업과 연계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매년 3월 델리에서 개최되는 AAHAR 국제식품박람회를 활용해 인도 업자들과 접촉하고, 매년 10월~12월에 열리는 빛의 축제 디왈리(Diwali) 시기에 상품을 본격 출시하는 방안도 이용해 볼만 하다는 것이다. 인도인들은 디왈리 기간에 과자류나 건조과일 등을 선물한다.
인도는 2001년 4월 2일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모든 수입물량에 대한 규제를 철폐했지만, 고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이용, 농산물의 수입을 억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주요 민감품목 중 쌀(바스마티 70%, 쇄미 80%)과 밀(100%)의 관세가 높고, 과일류는 사과(50%), 포도(40%), 건포도(100%), 오렌지(40%), 레몬(40%)의 관세가 높은 편이다. 차(100%), 탈지분유(60%), 버터(40%), 벌꿀(60%), 커피(100%)도 고관세다.
이상길lees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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