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까지 13억6200만달러. 2004년 후 첫 두자릿수 증가

농식품 수출이 2004년 이후 첫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농림부는 올 7월말까지의 농식품 수출액은 13억6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9% 증가,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농림부는 최근 환율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고, 주요 수출원예 작물 작황도 좋은 편이어서 하반기에도 수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환율 하락 여파로 13.6%나 감소했던 신선농산물 수출은 증가세로 반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증가한 2억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백합·난 등 화훼류(52.6%)와 배·유자차 등 과실류(51.7%), 버섯류(83.8%)의 수출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말 기생충알 파동으로 수출이 급감했던 김치도 최근 미국(30.4%), 홍콩(50.2%), 대만(15.2%) 등 신규시장 개척에 힘입어 5.6%가 증가했다. 가공식품의 경우 된장·간장 등 소스류(15.1%)와 담배(39.9%) 등이 고르게 증가, 13% 증가한 10억8500만달러를 수출했다.
농림부는 고유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와 수출업계가 합심해 공세적인 해외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한층 강화된 안전성 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상길lees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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