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전문시장으로 도약”

6월 초순을 기해 구리도매시장관리공사 이성호 사장이 취임한지 한 달을 넘어섰다. 유통전문가로 정평이 난 이성호 사장은 침체돼 있는 구리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 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는 “구리시장은 강원도, 경기도 등 청정농산물 생산지와 인접해 친환경농산물 거래비중이 전체의 8% 달해 친환경농산물 전문시장으로 도약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가·수의매매, 상장예외품목, 시장도매인제 등 다양한 거래방법을 도입하고 시설재배치로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데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과 논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장활성화와 연계된 채소동 재배치도 해결해야 할 과제여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 중이다. 이 사장은 “최근 청량리시장 동부청과 부지가 매각됨에 따라 채소상인을 유치해 상권을 확보하는 것이 구리시장에서 볼 때 중요한 관심사 중 하나다”라며 “청량리시장 상인을 받아들이려면 시설재배치는 필수요건으로 동부시장 상권 이전비용을 일부 활용하는 방안과 농안기금을 지원 받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시장에 대한 구조개선과 경영효율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사장은 “조직의 맨파워를 키우기 위해 고령화 해소 등 양적인 구조조정과 관료적인 구조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며 “아울러 마케팅 파워를 위해서 HACCP시설의 도입,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에 맞춘 시장 조성, 생산자단체의 도매시장 유통참여, 정산조합 설립 등 새롭고 다양한 방식이 접목돼야 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끝으로 이 사장은 “농수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서는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쟁력 있는 시장을 만들어 가는데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과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광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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