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유통구조 개선 역점”

“전통주의 산업적 육성을 위해서는 제조업체는 물론 주세와 유통구조 등의 획기적 제조개선이 필요하고 한국전통주진흥협회의 활동도 여기에 집중돼야 할 것입니다.”
지난 23일 한국전통주진흥협회(가칭) 발기 준비 모임에서 회장으로 추대된 조재선 경희대 명예교수는 “대부분 전통주 업체들이 영세하고 주세 부담은 물론 국산 원료 사용에 따른 원가부담과 유통한계 등의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제는 업체들이 힘을 모아 제도를 개선하고 전통주 육성지원 정책을 제도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통주협회는 다음달 발기인 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전통주협회는 정관 초안에서 전통주 원료를 사용하는 농민과 제조업자, 유통업자 등 전통주에 종사하는 모든 관계자들의 뜻을 모아 전통주 발전에 정진하는 것을 목적(제2조)으로 내세웠다.
또한 대국민 홍보와 전통주 연구개발, 각종 행사 등의 사업(제4조)을 펼친다. 회원(제5조)은 원료 농산물 생산 농민과 농민단체 종사자, 전통주·명인주 제조업자, 연구·학계 종사자, 특정주류 도소매업자 등을 포괄하고 있다.
조 회장은 “전통주의 취약성은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고 생산 농가와 유통업체, 학계 모두가 나서야 하는 극복할 수 있는 복합산업으로서의 특징이 있다”이라며 “농가의 원료 공급을 안정화하고 유통 활성화를 통한 제조업체의 수익성 제고로 연결시켜야 수입 주류와 수입 원료를 사용하는 저가 술과 경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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