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농촌 소중함 알려야죠”

“농민들이 농협에서 대출 받아가며 힘들게 땀 흘리는데도 어렵다는 얘길 들을 때 제일 가슴 아픕니다. ”

‘임사체험’ 프로그램 도입
농촌 찾은 도시민들에
삶의 소중함 일깨워

‘우리쌀을 사랑하는 온 국민들의 모임’(이하 쌀사모·총재 이정섭)에서 추진단장으로 일하고 있는 장정희 씨. 그는 도시민에게 우리 쌀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는 사람 중 하나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경기도 양수리 과수마을에서 80여명의 도시민과 함께 ‘임사체험’이라는 독특한 도농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임사체험’은 체험객이 수의를 입고 관속에 직접 들어가 보는 것. 도시민 가족들은 이날 과수원에서 과일도 따고, 물놀이도 즐기며 농촌의 정취를 맘껏 느꼈지만, 저녁에 진행된 명상과 임사체험 프로그램에선 숙연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장 단장은 “비슷비슷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도시민들을 농촌으로 유인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임사체험을 해보면 그동안 가졌던 욕심을 버리게 되고 삶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깨닫게 된다”며 임사체험 도입이유를 밝혔다.
장 단장이 살림을 꾸려가는 ‘쌀사모’는 올해 초 사단법인으로 정식 출범했다. 짧은 기간이지만 쌀사랑 글짓기 대회 등을 통해 농업·농촌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그는 “올해 10월에는 서울 청계천에서 대대적인 우리 쌀 홍보에 나설 것”이라며 “농촌을 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관태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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