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자조금 제주도대회

김동환 양돈협회장(사진 왼쪽 첫번째)과 김건태 자조금관리위원장(왼쪽 두번째)이 제주 금능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국내산 돼지고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개방의 파고 속에서 국산 돼지고기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양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조금 재원 확대에 양돈농가들의 결집된 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4일 제주자치도 금능해수욕장에서 개최된 양돈자조금 도별 대회에서 박종수 충남대학교 교수는 “소비자들의 선택과 산업의 발전을 위해 자조금을 운영하는 것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지만 마리당 자조금의 거출비율은 우리나라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현재 거출금액이 적정한가에 대해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돼지가격이 하락했다고 자조금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 농가들이 있는데 가격하락을 대비해 오히려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자조금을 더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산 돼지고기 소비의 최종 결정은 소비자에게 달렸다”며 “이들을 변화ㆍ설득시키기 위해서는 양돈농가들이 먼저 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거출금 인상에 대해 김동환 대한양돈협회장과 김건태 양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거출금 인상에 대한 최종 판단은 산업의 주인인 농가들의 몫이다”며 “도별 대회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충분히 여론을 수렴한 후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김영민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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