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기농 채소시장 뚫으면 승산 충분”

“농업인 자립할 수 있도록, 정부 적극적 뒷받침 필요”

“지역 농업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어깨가 더 무겁습니다. 농업경영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에 귀 기울여 농업이 회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겠습니다.”
한농연옹진군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도 인천광역시의원으로 활동, 지역농정에 힘을 보태고 있는 배영민 회장. 배 회장은 시장개방으로 인한 농업의 어려운 현실에도 결코 희망을 놓지 않는다.  고부가가치 농업을 실현하면 FTA도 승산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 이런 의미에서 배영민 회장은 중국의 무궁무진한 유기농 채소 시장을 공략해 틈새를 노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국은 유기농 채소 소비 인구에 비해 생산량이 적고 음식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 우리나라의 품질 좋은 유기농 채소가 대량 수출되면 승산이 있다는 것.
배영민 회장은 “유전자조작농산물을 대량으로 생산, 단기간에 친환경·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이 힘든 미국 등과는 달리 우리나라 농업인들은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며 “우리 농업인들이 친환경농산물 등의 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에 주력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뒷받침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배 회장은 “농업인들에게 자금지원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농업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언급했다.
배영민 회장이 생각하는 또 다른 지역 농업회생방안은 시설하우스를 이용한 화훼단지 조성. 배 회장은 인천광역시 의원으로 활동하며 인천지역 3개 시·군에 각각 1개 농가를 선정, 온풍기를 전액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배 회장은 또 최근 진행된 인천광역시가족수련대회 추진의 숨은 공신이다. 그는 농업예산이 부족한 인천시에 수련대회 관련 예산을 편성하는데도 많은 힘을 기울였다.
배영민 회장은 “모든 농업인이 어렵지만 관내 농업인만큼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웃으며 농사지을 수 있도록 자립심을 키워주고 싶다”며 농업인들을 위한 바쁜 걸음을 옮겼다.
우정수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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