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축산과학원 호남연구소 “악취 없고 성분 균일”

전북 고창서 현장평가회

가축분뇨를 이용한 액비가 논에 이삭거름으로 호평을 받고있다.
농진청 축산과학원 호남농업연구소는 지난 25일 전북 고창에서 ‘가축분뇨 논 이용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는데 90여명의 인근지역 참가농민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회는 축산과학원이 친환경농업에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양돈분뇨를 이용해 개발한 SCB(퇴비단여과)액비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벼가 자라는 논에 이삭거름으로 사용하는 시연회도 병행해 열렸다.
이상복 호남농업연구소 연구관은 “SCB액비는 악취가 없고 성분이 균질해 이용하기 쉬울 뿐 아니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관행포장과 비교해도 생육상태에 차이가 없어 웃거름으로 화학비료를 대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액비조성성분과 토양성분이 일정하지 않아 인근 농업기술센터나 전문기관으로부터 토양시비 처방서를 발급받는 등 반드시 사전에 자문을 받아야 한다. 또한 액비사용농가는 늘고 있지만 액비저장 공간이 부족해 물량공급에 한계가 있어 저장공간 확충도 요구되고 있다.
이와관련 이상진 축산과학원 원장은 “국내 쌀 생산량의 51%를 차지하는 호남평야에서 가진 이번 현장평가를 통해 논에서 자연순환농업을 더욱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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