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47·광역의회 73·기초의회 407명 출마 채비

제주도선관위는 지난 18일 5.31 지방선거가 정책선거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실천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한나라당 현명관 제주지사 예비후보, 무소속 김호성 제주지사 예비후보, 이호원 도선관위원장, 김태성 5.31지방선거 제주시민연대 공동대표, 열린우리당 진철훈 제주지사 예비후보, 무소속 김태환 제주지사)

5·31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에 출사표를 던진 농업계 인사는 47명. 지난번 15명에 비해 3.1배 늘었다. 광역의회는 73명, 기초의회는 400여명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의회 도전자가 지난해(489명)보다 감소한 이유는 기초의회 의석수가 대폭 줄었고 농업인구 비중이 점차 낮아져 공천 또한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당선가능성이 높은 출마자들도 상당수에 달해 5명이 넘는 농업계 기초자치단체장이 탄생할 것으로 농민단체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 5?1 지방선거에 도전하는 농업계 인사를 살펴본다. ◇경기도 / 남양주·양주·포천·양평·광주시 '주목' 경기도의 경우 남양주시 농업경영인 출신의 김용범(전 시의원)씨가 민주당 공천을 받아 남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며, 포천시 농업경영인인 서장원(전 시의회 의장)씨와 이흥구(전 시의회 부의장)씨가 열린우리당 경선을 통해 시장 후보로 나서고, 류병덕(한나라당) 전 양평농협 조합장은 양평군수에 도전한다. 이와 함께 신동헌 전 KBS 농업계 전문PD는 열린우리당 광주시장 후보로 나섰다. 경기도의 한농연 출신 광역의원 출마자는 한영수(우) 전 한농연경기도연합회장이 이천1 지역구에서 도의원에 도전하며, 화성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최지용(한·화성2)씨와 안산시의회 의원인 노영호(한·안산8)씨도 도의원 출사표를 던졌다. 또 용인시에서는 현 도의원인 조봉희(한·용인2)씨가 재선에 도전하고, 전 구성농협 조합장인 김기선(한·용인3)씨를 비롯한 남양주시 이용석(우·남양주3), 연천군 이경순(민·연천1), 가평군 함영훈(무소속)씨도 각각 도의원에 도전한다. 이밖에 한농연 출신의 경기도 기초의원 출마 후보자도 시·군별로 2∼4명으로 약 50여명 정도 거론되고 있다. ◇강원도 / 고성·양양·철원·평창·화천서 '도전장' 강원도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1명, 시장·군수 18명, 도의원 40명, 시·군의원 169명을 선출해 평균 경쟁률이 3.6대 1을 나타내고 있다. 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 출신인 김원기 강원도의회 부의장(무)이 고성군수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농업기술센타 지도직 공무원 출신의 이진호 양양 현군수(한)가 2선에 도전하다. 동송농협 조합장을 지낸 정호조씨(한)가 철원군수에 출마하며, 농업경영인 출신인 이석래 평창영월정선축협 조합장(우)이 평창군수에 도전한다. 전농강원도연맹 의장 출신인 장동화씨(노)는 화천군수 후보로 도전한다. 도의원에 도전하는 농업계 인사는 인제군 농업경영인출신 정을권 의원(한)이 재선에 도전하며, 이기순 전 인제농협 상무(한)가 5선에 도전한다. 도의회 산업경제위원인 정충수 의원(한)이 화천군 후보로 3선에 도전하며, 화천군 농업기술센타 소장(한)을 지낸 장세국씨가 도의원 입성을 준비한다. 이영덕 평창군 농업기술센타 소장(한)과 한농연춘천시연합회장을 거쳐 춘천시의원인 최돈식 의원(무)이 도의원에 도전한다. 이용인 전 한농연양양군연합회장(우)이 양양군 도의원에 도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초의회에는 한농연 시·군회장을 거친 최영식, 김창천, 송치호, 김일수, 정명철, 김상용 등 30여명이 출마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충북도 / 광역 4명·기초의회 20명 입성 노려 충북에서는 농민이면서 충북도의회 부의장을 지낸 최영락 씨가 제천시장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선을 남겨두고 있다. 보은군의 경우에는 이향래 전 충북도의회 의원이 열린우리당 후보 공천을 받아 세 번째 군수도전에 나서고, 진천군수 선거에도 유영훈 전 도의원이 같은 당 후보로 군수에 도전한다. 한용택 전 농협중앙회 옥천군지부장도 열린우리당 후보로 군수선거에 도전한다. 충북도에서 농업경영인 출신 광역의회 도전자는 4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명종 충주시의회 의원이 충주 1선거구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도의원 선거에 나서며, 또 한창동, 박종갑 현 도의원이 청원1, 2 선거구에 나란히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재선에 도전한다. 진천군에서는 한농연충북도연합회장을 지낸 조평희 전 도의원이 열린우리당 후보로 재선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 기초의원선거에는 현 충주시의원인 윤준희, 김원석 전 한농연충주시연합회장을 비롯, 20여명의 농업경영인출신들이 기초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충남도 / 광역 14명·기초의회 86명 예비 등록 각 당에서 몇 곳을 빼고 기초단체장 후보자를 대부분 확정한 충남도에서는 20일 현재 농업계 인사가 시장·군수후보로 확정된 지역은 없다. 현재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곳 가운데 김광만 농업경영인(중·현 충남도의원)이 아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며, 이두원 농업경영인(한·전 한우협회충남지회장)이 홍성군수 후보로 예비등록한 상태다. 충남도의회에 출사표를 던진 농업경영인 후보는 모두 14명에 이른다. 아산에서는 이정남 후보(중)와 이길영 후보(우)가 예비등록했고, 논산에서는 오세복·석태호 후보(한)가 공천을 신청했다. 또 계룡에서는 안봉인 후보(중)가 공천을 신청했고, 금산에서는 차두환·김지식 후보(무)가 출마를 준비중이다. 청양은 이정우·장창훈 후보(중)가 공천을 신청했으며, 강은현 후보(노)가 후보로 예비등록했다. 이와 함께 당진은 최기환·정한영 후보(중)가 태안은 유익환 후보(중)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아울러 공주 국민중심당 시장후보로 등록했다가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송민구 후보가 3선 도의원 도전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의원의 경우 86명의 농업경영인이 예비후보에 신청했는데,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천안 10명, 공주 7명, 아산 9명, 서산 6명, 논산 9명, 계룡 5명, 금산 6명, 연기 4명, 부여 7명, 서천 4명, 청양 7명, 홍성 5명, 예산 3명, 당진 4명, 태안 1명 등이다. ◇전북도 / 김제·진안, 농업계인사 공천경합 치열 전북도내에서는 10여명 정도의 농업경영인, 조합장, 농업관련기관 등 농업계 인사들이 자치단체장을 노리고 득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군산시장에는 문동신 전 농업기반공사 사장(민)이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읍시장에는 이효신 정읍농민회 부회장(노)이, 남원시장에는 황의돈 농업경영인(무)이 나서고 있다. 또 황호방 전 한농연김제시연합회장(우)이 지난 8일 김제시장 후보로 선정됐으며, 여홍구 전 광활농협 조합장(민)과 최수 전 전북도 농림수산국장(민)이 김제시장 공천을 신청했다. 김배옥 전 한농연완주군회장(민)이 완주군 예비후보로 나섰으며, 진안군에서는 송영선 전 한농연전북도회장과 김문종 전 진안농협 조합장이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합 중이며, 신중하 진안농민회 조직부장이 민노당으로 함께 도전하고 있다. 장수군에서는 최용득 전 장수농협장(우)이 후보자로 선출됐고, 장재영 현 군수(무)가 재선을 노린다. 임실군에서는 강완묵 전농 전 사무총장이 열린우리당 군수후보로 공천됐다. 전북도 농업경영인 출신은 광역의회에 6명 정도의 출마가 예상된다. 군산에서는 이희태 전 한농연군산시부회장(무)이, 정읍은 박용희 농민회정치위원장(노)이, 완주에서는 국영석 현 도의원(민)과 안성근 전 군의원(민)이 각각 예비 후보로 나서고 있다. 진안에서는 김광수 전 한농연진안군연합회장(민)이 경선에 나섰으며, 무주에서는 전병옥 현 군의원(우)이 공천됐다. 한원종 한농연진안군연합회 부회장(무)과 황의탁 전 무주농민회장(무)도 출마키로 했다. 또 기초지방의원에는 60여명의 한농연 회원들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출마 현황을 보면 고창군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진안군이 8명, 순창군 7명, 정읍과 김제가 각각 6명 군산, 익산, 무주, 장수가 각각 3명 완주와 무주가 각각 1명씩이다. ◇전남도 / 광역 10·기초의회 38명 표밭 다지기 전남도에서는 한농연출신 신정훈 현 나주시장이 무소속으로 재선에 나서고, 민주당 무안군수 후보에는 나상옥 전 한농연 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이 선정돼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또 장성에서 경영인 출신 고일갑 씨가 무소속 군수후보로 나서 농업경영인출신의 경우 총 3명이 시장·군수 후보로 나섰다. 이밖에 농협출신인 곡성의 고현석 군수가 열린우리당으로, KBS 농업전문 PD출신 이석형 함평군수가 무소속으로 각각 다시 도전한다. 전남도의회에 도전하는 농업경영인 출신은 전 영암군회장 김종열(영암1)씨가 열린우리당으로, 전 곡성회장 정환대(곡성1)씨가 민주당으로, 전남도 직전회장 이복흠(장흥2)씨가 민노당으로 각각 출마한다. 또한 주경채(영광2), 김상희(담양1), 조관훈(담양2)씨가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고, 이밖에 강우석(영암2), 서정용(구례), 김병욱(해남2), 박광재(화순) 등이 정당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져 총 10명의 농업경영인이 표밭을 다지고 있다. 기초의회에는 농업경영인 출신으로 영광 3명, 곡성2명, 광양1명, 영암2명, 무안 1명, 진도1명, 고흥 6명, 담양2명, 강진1명, 구례2명, 해남4명, 장흥4명, 화순2명, 장성4명, 목포1명, 나주2명 등 38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 / 의성·울진·상주·봉화 등 격전 예상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김주수 전 농림부 차관(한)이 의성군수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경북도 농수산국장을 역임한 김휘동 현 안동시장(한)이 재선에 도전한다. 또 지난해 경북도 수산과장 출신의 김병목 현 영덕군수(한)가 재선을 도전하며, 경북도 농정국장 출신인 임광원씨(무)가 울진군수에 도전한다. 한농연경북도연합회 2대 회장과 전 상주축협장을 역임한 이정백 현 경북도의원이 김광수 전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장과 한나라당 상주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24일 경선을 벌일 예정이다. 전 한농연봉화군연합회장 박현국씨(무)는 봉화군수 선거에 출마한다. 광역의회에 도전하는 농업경영인 출신을 보면 박노욱 한농연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한·봉화1)이 광역의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며, 한농연경북도연합회 감사 출신의 방대선 도의원(한·성주1)이 3선에 도전한다. 또 한농연청송군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남종식 군의원(한·청송2)이 도전하며, 같은 지역구에서 농업경영인 출신의 현시학씨(무)가 출마의사를 밝혔다. 영양군에서는 한농연영양군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이상용 영양군의원(한·영양2)이 출사표를 던진다. 또 한농연경북도연합회 정책부회장 출신의 이수경씨(무·성주2)와 김준봉 한농연상주시연합회 회장(무·상주2)도 출사표를 던졌다. 문경시의 방인성씨(무·문경2)와 전 청도축협장 강동호씨(무·청도1)가 출마한다. 기초의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안동시 나선거구에서 권기탁 한농연경북도연합회 정책부회장과 청송군 나선거구에 김명섭 전 한농연경북도연합회 부회장, 울진군 다선거구에서 황유성 한농연울진군연합회 회장 등 총 75명의 농업경영인 출신 인사들이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경남도 / 한농연·농민회 출신인사 대거 출사표 경남도의 경우에는 이봉수 전 한국마사회 부회장(우)이 지난 19일 김해시장 후보 경선에서 당선돼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또한 박민웅 전국농민회총연맹 전 사무총장(무)과 장병길 창녕군농민회 부회장(노)이 의령·창녕에서 각각 군수 후보로 확정됐다. 그리고 이창규 경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부위원장(무)이 합천군수로 출마하며, 강부근 전 통영축협 조합장(무), 이기영 전 밀양농협 조합장(무), 윤성기 전 거제축협 조합장(무)도 통영·밀양·거제에서 각각 시장선거에 도전한다. 경남도의회에는 농업경영인 출신인 이갑재(한·하동1) 현 농수산위원이 공천을 받았으며, 김흥기(무·고성2) 전 한농연중앙연합회 수석부회장과 박기성(무·진해2) 한농연경남도연합회 사업부회장이 출마한다. 또한 김미영(비례) 전여농경남연합 부회장, 김차연(진주4) 진주시농민회 정치위원장, 김진술(진주3) 진주시농민회 우리영농조합 협동사업국장, 빈지태(함안2) 함안농민회 대산면지회장, 강선희(합천2) 합천군여성농민회 사무국장도 민노당 후보로 나선다. 이밖에 경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김윤근(한·통영1), 김문수(무·고성2), 남기청(한·의령2), 박동식(한·사천2), 백신종(한·거창1), 이방호(한·함안2) 의원도 출마를 준비중이다. 김재휴(한·거창2) 거창축협 조합장, 권재근(무·합천2) 가회농협 조합장도 도의회에 도전한다. 한편 기초의원에는 농업경영인출신 49명, 농민회원출신 21명, 농협출신 20명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 / 특별자치도 원년, 광역의회 4명 출마 제주도는 5. 31 지방선거에서 행정구조개편체제에 의해 시장·군수와 기초의원 선거가 사라지고 제주특별자치도를 이끌어갈 제주도지사와 광역의원만 선출한다. 제주도 행정구조개편에 따른 시·군의회 폐지로 제주도의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더없이 중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의 성패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원년 도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에서 농업계 출신 예비후보는 농민단체 출신의 양윤경(한·제26선거구)씨와 안동우(노·제17선거구), 허창옥(노·제25선거구)씨를 비롯 전 도농업기술원장을 지낸 김광호(한·제4선거구)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김영하knong120@cholli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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