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여성농민의 농협참여에 걸림돌이 있어서는 안됩니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회장직무대행 오연숙, 이하 제주여농)은 지난 2일 제6회 여성주간을 맞아 농협 제주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1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농협참여 실현을 위한 제주여성농민 결의대회’를 가졌다.이날 오연숙 회장직무대행은 대회사를 통해 “가부장적 사고에서 탈피,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해야 농협내 여성농민의 권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며 “여성농민들이 생산의 핵심인력으로 농협에 적극 참여해 여성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이날 대회에 참석한 여성농민들은 조합경영 참여와 복지사업에 대해 “양적으로 많이 확대된 건 사실이나 현재 가입된 여성조합원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이들 사업이 올바로 추진될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또 “인구비례수준까지 여성 조합원으의 참여를 늘려 남성위주의 운영에서 탈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제주여농은 △불법적인 평균출자 강요를 중지하고 여성농민 조합원 가입 방안 마련 △여성농민 대의원할당제(30%)를 실시하고 직능별이사제 도입 △여성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하고 여성조합원들의 의결장치 마련 △여성농민 관련사업 및 복지사업 확대 등을 요구했다. 제주=김현철 기자 kimh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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