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별의별 일이 다 있다. 갑자기 열이 나고, 넘어져 다치는 것은 물론 잠깐만 한눈 팔면 닥치는 대로 아무거나 삼키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현명한 엄마의 지혜를 알아보자.관절 다치면 부목으로 고정 - 덴곳은 찬물로 먼저 식혀야▲머리를 다쳤을 때=아이가 기운 없어 하거나 자꾸 토한다면 위험 상황이다. 우선 아이의 이름을 불러보아 의식이 정상인지 확인한다. 다음으로 머리의 상처를 자세히 살펴야 한다.멍들거나 내출혈이 생긴 곳은 얼음주머니로 차게 해준다. 혹이나 멍이 생겼다면 물 적신 타월이나 얼음주머니를 다친 부위에 살짝 올려놓는다. 귀나 코에서 피 또는 수액이 나오는 증상이 있다면 위험 상황이다. ▲넘어져 관절을 다쳤을 때=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신문지, 잡지 등을 이용해 부목을 만든다. 관절을 다친 것 같을 때는 억지로 펴려 하지 말고 구부러진 채로 부목을 대고 붕대를 감아 고정시킨 후 병원에 간다.▲귀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절대 억지로 빼려하면 안된다. 귀에 벌레나 곤충이 들어갔을 때는 주변을 어둡게 한 후 귀에 밝은 전등을 비추거나 담배연기를 쐬어주면 쉽게 나온다. 콩이나 작은 구슬 등이 들어갔을 때는 이물질이 들어간 쪽 귀를 아래로 하고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병원으로 간다.▲피가 심하게 날 때=상처 부위를 압박하고, 심장보다 높게 한다. 소독된 거즈를 여러 겹 겹쳐 상처에 대고 누른 후 압박붕대를 이용해 상처 부위를 단단하게 죄어 맨다. 코피를 흘릴 때는 대야 위로 고개를 숙이게 한 뒤, 5분 간격으로 콧방울을 지그시 눌러준다. 머리를 뒤로 젖히면 코피가 목으로 넘어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화상을 입었을 때=화상 부위를 찬물로 식히는 것이 우선이다. 옷을 입은 상태에서 화상을 입었다면 찬물을 끼얹어 열을 식힌 후 가위로 조심스럽게 옷을 잘라내 상처 부위를 드러낸다. 옷을 벗기면서 상처가 다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 전체에 화상을 입었을 때는 아이를 안아 차가운 물에 조심스럽게 담그고 부분 화상일 때는 깨끗한 수건으로 얼음찜질해준다. 도움말 / 평지보건진료소한국농어민신문webmaster@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