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열린 ‘여성농업인 2000 한마당 축제’는 전국의 여성농업인 단체가 공동으로 화합의 계기를 마련,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성농업인의 창조적 노력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였다. 그동안 여성농업인들은 농업생산의 주체이자 가사노동과 육아 등을 전담하고 있으면서도 이에 상응하는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아 농업전문인력으로 커나가는데 한계가 컸다는 여론이다. 여성농업인들은 이러한 농업, 농촌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 이날 ‘여성농업인 공동의제 2000’을 채택, 도전하는 여성농업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이날 채택된 ‘여성농업인 공동의제 2000’은 ▲농업과 여성농업인에게 가해지는 국내외의 숱한 도전과 정치적·경제적 어려움에 도전하고 재창조하는 신화를 만든다 ▲하루 10시간이 넘는 노동에 대해 정당한 평가가 이뤄지고 경제적 가치가 실현되도록 전력한다 ▲농촌가정·농촌사회에 만연한 불평등과 봉건적 요소를 과감히 거부하고, 함께 가는 농업인, 전문농업경영인으로 거듭난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복지정책 구현을 위해 노력한다 ▲농업과 환경과의 친화적 관계를 유지하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위해 환경의 최일선 파수꾼으로서 역할을 다한다 ▲손가락 하나로 움직이는 디지털 세상, 디지털 농업세상을 위해 정보화를 선도하는 첨단 여성의 기수가 된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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