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원 복숭아 - 일본 가기까지,...
예냉시설,비파괴 당도 선별기 도입 3년간 ‘상품성 높이기’ 전력
숭아 수출을 주도할 경기동부과수농협은 조합원들이 생산한 ‘황도’를 추석연휴가 끝나는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단계별 선과작업, 예냉과 저온저장을 거쳐 1백30여톤을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경기동부과수농협은 수출 복숭아의 상품성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차압식 예냉시설과 농촌진흥청 기계화연구소와 공동으로 비파괴 당도 선별기를 도입하는 등 장호원 복숭아 수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농협은 이미 지난 3년간 복숭아 수출을 위해 수출상품 생산에 주력해 왔고 일본 등 동남아시장에 시식용으로 물량을 내보내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에 일본으로 수출될 물량도 지난해 시험수출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입맛을 들인 결과이다. 장호원 복숭아 수출은 농협과 수출업체, 농수산물유통공사 등 관계기관이 함께 노력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해 장호원 복숭아 수출업체인 썸머힐 무역에게 일본의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시식회를 원만하게 가질 수 있도록 판촉행사비 등을 지원, 수출길을 터 주고 올 수출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장호원 황도 복숭아가 일본의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밀감에 이어 복숭아를 제일 좋아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 일본산 백도는 7~8월중에 유통되는 반면 만생종인 장호원 황도는 9월이후에 유통돼 일본의 단경기 틈새시장 공략에 적합하다는 것.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수출업체와 공동으로 이달 23일부터 일본 대형유통업체 자스코 등을 통해 동경인근 10개 주요 매장에서 복숭아 시식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도에는 오사카지역은 물론 동경시내 유명 백화점으로 판매망을 넓혀 장호원 복숭아의 판매량을 늘려보겠다는 게 수출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같은 일본 수출을 꾸준하게 이뤄내기 위해서는 상품성을 최대한 높이는 게 관건. 이번 복숭아 이동수출컨설팅은 바로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 내용이 포함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물론 농림부, 경기도가 수출여건조성을 위해 발벗고 나섰고 농촌진흥청도 기술개발과 지도를 위해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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