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올 100만달러 돌파 전망

▶11월 말까지 830만달러…전년비 20% 증가 최근 농식품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삼계탕과 오리 등 가금류의 대일 수출은 전년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가금류 수출액이 830만 달러(추정)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0만 달러 대비 약 200% 상승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 한 해 가금류 총 수출액은 1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여 지난해 총 수출액 350만 달러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금류 중 가장 주목받는 품목은 오리로 11월 한 달에 1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조사돼 전년 동월대비 25% 가량 늘었다.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되면서 일본 바이어들이 안전한 한국산 구매량을 늘렸기 때문이다.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일본에서 오리 부분육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으나 공급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 신선 닭 수출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계탕도 지난달 75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00%를 넘어서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일본 현지에서 우정의 행사로 시식판촉행사를 대대적으로 벌인 결과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aT 일본마케팅팀의 구자성 차장은 "한국산 가금류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좋은 만큼 앞으로 삼계탕 등을 중심으로 시식판촉행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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