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영아보육시설 확충키로

양육비 지원·신생아 건강보험료 납부 추진육아세트·은팔찌·아기 옷 등 지원정책 눈길 출산장려가 국가정책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들이 특색 있는 출산지원책을 통해 출산 붐 조성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3일 “도 차원에서 지난 2001년 이농현상을 줄이고 농어촌지역 모자건강을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농어촌신생아양육지원제도과 각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출산장려책이 저변으로 확대되며 농어촌지역 출산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농어촌신생아양육지원비는 사업 첫해인 지난 2001년 1인당 10만원에서 2003년 20만원, 2004년 30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8000여명에게 24억여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강진군은 첫째자녀는 월 10원, 둘째는 15만원, 셋째는 20만원을 1년간 매월 지급해 출산에 따른 양육비 경감에 나서고 있으며, 완도군은 여성 60여만원,남성 40여만원 등 자부담 비용이 큰 정관,난관 복원수술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함평군은 올해부터 군과 보험사가 연계해 ‘신생아 건강보험지원’ 정책을 펴고 있다. 이는 군이 5년간 건강보험료를 대신 납부하고, 각 신생아는 10년간 보험혜택을 받는 것으로 그간 일시적 지원에 그치던 출산장려책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광양시의 경우 도의 양육지원금과 별도로 출산지원금을 추가로 배정하고 있으며, 신생아 육아세트, 아기은팔찌, 아기옷, 탄생 축하앨범 등 시군별 특색 있는 출산지원정책도 다양하다. 이밖에 도는 육아부담이 여성취업중단의 가장 큰 원인임을 감안해 영아전담 보육시설을 늘리고 시간 연장보육시설을 10개소에서 90개소로 확대 운영토록 해 수혜자 중심의 보육정책 개발도 꾸준히 추진중이다. 이와 관련 선향연 전남도 보건위생과 가족보건담당은 “출산급여 지급은 물론 신생아 등록제 등 장기적인 지원과 관리가 가능한 정책을 통해 여성의 출산부담을 덜어주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영유아양육비나 초음파검사비 지원과 같은 중앙정부 차원의 출산장려책과 지자체 자체사업이 합쳐지면 출산 붐 조성에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한anbh@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