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V 고압 철사로 멧돼지 얼씬 못하게” 최근 멧돼지 등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예방할 수 있는 퇴치기가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 칠곡군에서 꿩과 칠면조 등 조류 동물을 오랫동안 사육해 온 김두영(58)씨(동명산업 대표)는 인근 농가의 멧돼지 피해사례를 전해 듣고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난 퇴치기를 개발하게 됐다. ‘슈퍼타이거’로 이름 지어진 멧돼지 퇴치기는 6볼트 건전지 두개만 있으면 한 달 이상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이다. 2~4km까지 연결된 철사에 8000볼트 가량의 순간고전압을 1~1.3초 발생시켜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정부의 야생동식물보호법이 시행되면서 야생동물을 함부로 포획할 수 없어 농가 피해가 증가되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산짐승들이 수시로 나타나 피해를 주기 때문에 농촌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새로 개발된 멧돼지 퇴치기는 일정액의 설치비가 소요되지만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한 지방조례가 제정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설치비보조와 피해보상청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농가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동명산업사는 멧돼지 퇴치기에 이어 까치 퇴치기도 개발해 판매할 계획이다. 홍치선기자 <문의 054-977-1200>
홍치선hongc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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