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 경제5단체 재원 마련 주문

농협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농촌사랑운동과 1사1촌 자매결연이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향상을 추구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한 농촌사랑운동의 공동 주체로 돼 있는 경제5단체가 재원 마련 측면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농협중앙회에 제출한 ‘농촌사랑운동 발전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12월 시작된 농촌사랑운동은 올 7월 현재 250만명 회원을 모집했고, 1사1촌 자매결연은 1만1185개 기업 및 기관 등이 참여하는 등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그러나 농촌사랑운동의 경우 회원 참여 및 활동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1사1촌의 경우 도농상생이 아닌 농촌지원사업으로 인식, 지속적인 교류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농촌사랑운동은 각종 사업 추진비, 국민운동본부 운영비, 지도자연수원 운영비, 자매결연 지원비용 등의 재원을 추진주체중 하나인 농협중앙회가 대부분의 재원을 충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농촌사랑운동은 올해말 까지 300만명을 확보하고, 이후 양적 확대보다는 회원 협력사업에 치중하며, 1사1촌 자매결연은 내년까지 1만5000개 정도를 목표로 추진하되 이후 교류 성과를 평가, 질적 성숙을 도모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연구소는 2008년까지 성과 창출, 1010년까지 성과 확산, 2010년 이후 한국형 농촌발전모델로 정착 등 2년 단위의 단계적 추진방안을 내놨다. 특히 보고서는 농촌사랑운동의 공동주체인 경제5단체가 공동으로 비용 부담, 농촌사랑회원들의 회비 납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등을 통해 재원 마련 측면에서 농협중앙회 의존을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길lees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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