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산업 지원 늘리고 농관련사업 규제 완화를”

한국농업 CEO연합회는 지난달 31일 aT센터에서 '2006한국농업최고경영자대회' 를 열었다.

농산물 마케팅 시스템 현대화농업인 경영마인드 제고 시급 한국농업CEO연합회(회장 정운천)는 이날 한덕수 부총리와 박홍수 장관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 한국농업최고경영자대회’를 열고, 연합회의 공식출범을 대내외에 알렸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황민영 농특위원장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를 통해 농업CEO연합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한국농업의 글로벌(Global, 세계화)전략과 농업경영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함께 열렸다. 제1주제는 박정환 라보뱅크 한국사무소 대표가 ‘한국농업의 글로벌(Global, 세계화) 전략’을 발제한 후 최양부 외교통상부 본부대사가 맡아 농업CEO가 나아갈 방향과 역할 등을 논의했다. 박정환 대표는 “국내 농업은 농업인구감소와 FTA(자유무역협정) 등 국내외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한국농업의 글로벌 전략으로 확대된 개방시장에서 농업경쟁력 향상, 고품질과 높은 안전성을 지닌 농업필수품 생산촉진, 농업기반과 마케팅시스템의 현대화 증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용규 세계농정연구원장은 “세계 농식품시장에서 신선농산물은 9100억달러, 식품은 3조800억달러 규모로 식품시장이 훨씬 크다”면서 “농식품업에 대한 연구개발 지원, 수출보조금 지급, 한류열풍을 이용한 한국식품의 세계화 전략 등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커져가는 세계농식품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달중 농림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은 “글로벌 전략이 잘되기 위해서는 국내산업이 튼튼해야 한다”면서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품목별로 농가계열화와 조직화 및 브랜드화 전략을 지원하고, 농가경영상황에 맞는 맞춤형 농정을 추진하면서 교육체계 개편을 통해 농업인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영생 박사는 ‘농업경영체활성화방안’이란 제2주제 발표를 통해 “농업관련 정책과 제도는 원재료 생산을 위한 농업에 한정돼 있으며 농업CEO에게 있어서 지원이라기보다는 재갈이 되고 있다”면서 “농업CEO들이 농업관련사업의 주연배우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제한을 풀어야한다”고 제안했다. 또 신명운 한농연 정책부회장은 “농업경영체 운영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은 부채문제”라면서 “농업경영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경영안정장치가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상현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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