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2006 농업전망’, 수확기 쌀값 80㎏ 14만5000원 안팎 예상

올해는 수입개방의 확대로 쌀과 축산 등 주요품목의 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농업부가가치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수확기인 10~12월 쌀가격은 공공비축미 매입량 350만석을 가정하면 80kg당 14만5000원 내외로 지난해(2005년) 수확기 14만296원에 비해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2004년 16만2100원보다는 여전히 폭락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우가격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와 국내 생산 증가로 수소가격은 전년대비 14% 하락한 330만원 내외, 송아지 수소가격은 전년대비 11% 하락한 200만원 내외로 예상된다. 쇠고기 수입량은 20만톤 수준으로, 한우의 조기곂ゼ?출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인다. 육계의 경우 사육수수 증가와 수입단가 하락으로 전년대비 15% 하락할 전망이고, 분유 재고는 월평균 생산량의 76%에 이를 것으로 보여 재고관리가 요청된다. 농업부문 부가가치는 2005년 20조8600억원으로 2004년 21조2530억원보다 1.9% 감소하고, 올해는 전년대비 0.9% 감소한 20조67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 농가 호당 소득은 2004년 2900만원 대비 0.1% 감소한 2897만원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전년대비 3% 증가한 2982만원으로 전망된다. 농업소득은 2004년 1205만원에서 작년 1044만원으로 13.4%나 감소했고, 쌀소득보전직불금을 포함한 농외겴缺紈撚堧?전년대비 9.3% 증가한 1853만원으로 추정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속의 한국농촌’이라는 주제로 ‘농업전망 2006’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농업을 전망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올해 도하개발아젠다(DDA) 농업협상은 연내 타결 가능성이 있고, 관세감축은 유럽연합(EU)측, 국내보조는 미국측 입장에 가깝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길lees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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