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부, ‘발암물질 장어’ 등 관련 중국에 요청

우리정부가 최근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돼 사회적 문제가 됐던 중국산 수입장어와 관련, 중국정부에 수출식품에 대한 위생안전조치를 더욱 강화해줄 것을 요청해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 8일 외교통상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12차 한·중경제공동위원회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으로 중국정부의 협조를 구했다. 외교통상부는 “중국산 수입 장어 문제 등과 같은 수입수산물 위생안전문제가 양국 정부간의 통상문제로까지 비화되지 않도록 사전예방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향후 중국정부의 대한국 수출식품에 대한 위생안전 조치를 더욱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외통부는 “중국 측은 중국산 수산물 가운데 위생안전상의 문제가 일부존재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한국 측의 수입수산물의 검사, 검역강화조치에 이해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측은 현재 진행중인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민간공동연구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포괄적이고 객관적인 연구결과가 도출되길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아울러 고용허가제를 통해 중국의 노무인력의 한국진출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주문했다.
서상현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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