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조사- 지난해 341만5000명…전년비 3.3% 감소

▶농가경영주 60대 이상 36.2%, 70대도 23%농촌인구의 고령화와 탈농, 전출 등으로 인한 농가수 감소가 심화되고 있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급속히 증가해 15~64세의 농가인구 2명이 65세 이상 고령농가 1명을 부양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2004년 농업 및 어업기본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농가수는 124만 가구, 농가인구는 341만5000명으로 각각 2003년 대비 2만4000가구(1.9%), 11만5000명(3.3%)가 줄었다.이와 같은 감소는 10년 전인 94년과 비교할 때 농가수는 31만8000가구(20.4%), 농가인구는 175만2000명(33.9%)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총가구수(1553만9000가구) 대비 농가수는 8%, 총인구(4808만2000명) 대비 농가인구는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체농가 중에서 가구원이 농업에만 종사하는 전업농가의 비중은 63.3%로 전년대비 3.4%가 감소했으며 겸업농가는 36.7%였다. 농가경영주의 연령층은 60대가 36.2%(44만9000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농가고령화로 인해 70대 이상 경영주의 비중도 23%(28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5.9%가 늘었다. 특히 농가인구를 연령별로 보면 15~64세는 206만명, 14세 이하 35만3000명인 반면 65세 이상이 100만2000명이나 됐다. 따라서 65세 이상 인구를 14세 인하 인구로 나눈 백분율로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284.2로 10년 전인 98.6에 비해 2.9배로 커졌다. 15~64세 농가인구(A)가 65세 이상 농가인구(B)를 부양해야 하는 부양지수(A/B×100)도 2004년에는 48.6으로 지난 94년 23.6보다 크게 늘어났다. 48.6이란 지수는 15세부터 64세까지의 농가 2명이 65세 이상농가 1명을 부양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주된 영농형태는 논벼 51.5%(64만가구), 채소 21.2%(26만2000가구), 과수 11%(13만6000가구), 축산 6.7%(8만3000가구) 순이었다.
서상현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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